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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제는 불교의식의 종합적 전통예술이다. 국가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50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축제의 일면도 보여주고 있으니 애절함 보다는 한바탕 신명나게 하는 면도 있다. 영축산에서 석가모니께서 십대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법하실 때의 모습을 재현한 의식으로서, 지금은 덕 높은 스님들의 의식을 통하여 하늘과 땅, 바다를 떠도는 모든 무주고혼 영가, 외로운 영혼을 극락왕생으로 이끄는 의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 범종 타종을 시작으로 절집 입구에서 부처님을 위시로 세상의 모든 외로운 영혼을 모시는 헌다, 반야심경과 천수경의 낭독 속에서 살풀이를 시작으로 경건함까지 느끼게 하였던 아름다운 승무. 그리고 사이사이에 위로의 마음을 전해주었던 대중스님들의 바라춤이 이어진다.
헌화는 이미 화려하게 장식되어 생략하고 대웅전에 모셔졌던 영가님을 모시는 의식 후 부처님께 분향, 그리고 영가님께 분향하는 제사. 마지막으로 회향의식은 영가님의 극락왕생을 빌며 헌화했던 꽃 한송이를 들고 다시 스님의 뒤를 따르어 그 꽃 한송이를 사루며 영가님을 극락세계로 전송하는 의식으로 끝이 난다.
절집 도성사에서는 천도제를 위한 주제로 시작되었기에 태고종 송암사 큰스님의 법문과 이 곳 도성사 큰스님의 감사법문이 인상적이었다.
국가적으로 큰 슬픔이 있는 상황이니 더욱 절절하였던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라. 그리하면 주변의 모든 것이 감사로 다시 돌아오리니....”
정면의 불화인 탱화의 아름다움은 언제보아도 불교미술의 최고 진수이다.
중간중간에 이어졌던 아련함을 일깨웠던 아쟁연주, 중앙대 국악과 학생들의 사물놀이는 달인의 경지를 보여주었지 싶다.
영산제 무형문화재 보유자이신 분도 있다 하셨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참석하기는 처음이어서 그랬는지 5~6시간 동안의 시간이 참으로 귀한 마음을 갖게 하였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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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타종, 시련 - 가마에 부처님을 모시고 보살과 천도할 영혼을 모셔오는 의식. |
| 02 | 대령 - 길 잃은 영가를 법회도량으로 맞이하는 의식. |
| 03 | 관욕 - 영가의 번뇌를 청정하게 해주는 의식. |
| 04 | 신중작법 - 불법을 듣기를 원하고 불보살을 옹호하는 신중 봉정 의식. |
| 05 | 괘불이운 - 야외에 특별히 단을 꾸미어 법당 안에 모셔진 괘불을 야외의 괘불단으로 모시는 의식. (제사이운 - 대웅전에 모셔진 영가님을 야외로 모시는 의식) |
| 06 | 명바라 대직찬 지심 천수바라 - 대중스님들이 천수경을 독경하는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의식. |
| 07 | 큰스님의 설법 |
| 08 | 식당작법 - 스님들이 대법회시 제당 등의 장소에 설법 제자가 준 한 공양을 받고, 중승은 그 보답으로서 법공양을 베풀게 되는 일련의 의식. |
| 09 | 사다라니 - 가지 종류 다라니의 무량한 위덕과 자재한 광명 그리고 신비한 힘으로 부처님과 신중제위로 하여금 공양하실 수 있도록 웅심과 질과 양을 변하게 하는 진언을 봉독하는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의식. |
| 10 | 시식 |
| 11 | 소대 - 재 도량의 장엄을 위해 마련된 각종 장엄과 영가를 위해 준비된 금.은전과 옷가지 등을 하늘의 입이라 여겨지는 불에 넣고 사루고 금일 법회의 공덕을 모두 영가의 몫으로 회향하고 동시에 영가를 극락세계로 전송하는 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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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제는 ‘야단법석’이라고도 불리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야단법석이 아니라 ‘야외에 자리를 마련하여 부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 야외에서 세운 단에서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이다. 본래 불교에서 시작된 용어로 떠들썩한 상태를 가리켜 일반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괘불 - 기우제, 영산제, 생전 예수제, 수륙제 등 절집에서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큰 집회에 때 야외에 모셔지는 큰 불화. 평소에는 법당 뒤에 괘불함에 보관되어진다.